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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KCM “MSG워너비, 내 가수 인생 터닝 포인트”

“MSG워너비 멤버들은, 저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아군이죠.” 가수 KCM이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KCM은 데뷔 20주년 앨범 ‘우리들(US)’ 발매를 앞둔 지난 11일 서울 마곡동 이미지나인컴즈 사무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났다. 데뷔 후 20년간 꾸준히 달려온 KCM의 가수 여정에서, 2021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MSG워너비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만큼 그에 대한 감정은 남다를 터. KCM은 자신의 20주년 앨범 타이틀곡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가 애초엔 MSG워너비 곡이 될 뻔 했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하며 자연스럽게 MSG워너비를 언급했다. “(조)영수형이 나를 생각하며 보컬라인을 썼다고 하면서 MSG워너비 신곡 예정곡을 들려줬다. 곡을 (지)석진이형에게 들려줬더니 템포가 조금 더 빨랐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왔다. 그래서 ‘그럼 제 앨범에 넣을게요’ 하고 (이번 앨범에) 넣게 됐다.”자신의 가수 인생 터닝 포인트가 된 ‘놀면 뭐하니’와 MSG워너비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KCM은 “‘놀면 뭐하니’는 저에게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방송 쪽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가수로서도 또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갖게 해준 고마운, 값진 프로그램”이라 말했다. “(대중이) KCM을 다시 알게 해준 것도 그렇지만, 나는 사실 가수, 뮤지션이라는 생각을 혼자만 알고 있는 비밀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방송 활동을 하다 보니까, 나를 알아보는 친구들 중 어린 친구들은 개그맨으로 알아보는 친구도 있었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도 떳떳하지가 않았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라는 걸 각인하게 된 거니까, 너무나 감사한 프로그램이고 멤버들이다.” MSG워너비가 여느 프로젝트 그룹과 달리 유독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KCM은 지석진, 김정민 등 형들의 존재를 먼저 꼽았다.“MSG워너비 단톡방에 형들이 답을 그렇게 해주시고 열심히 참여해주시니까 동생들이 안 적극적일 수가 없다. 동생들도 다들 행복해한다. 또 우리 멤버들 모두 다 그 프로그램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덟 명을 보면 약간 따로국밥인데, 뭔가 잘 안 맞을 것 같은데 은근히 되게 잘 맞는다.”오랜 시간 솔로 활동을 하던 그에겐 남달리 든든한 존재이기도 하다. KCM은 “솔로 활동은 정말 외로운데 멤버들이 생기니 정맒 든든하다. 아군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라며 “할 수 있는 친구들끼리는 계속 앨범을 하기로 해서, 형들이 좋다고 할 때까지 할 것”이라고 장수 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우리들(US)’은 지난 2004년 데뷔앨범 ‘뷰티풀 마인드’로 데뷔한 KCM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발매되는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는 KCM의 독보적인 음색과 감수성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이다. KCM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정이 마주하는 순간, 누군가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 아쉬움, 그리움 등 다양한 정서를 가사에 녹여냈다. KCM의 대표곡들을 탄생시킨 조영수 작곡가와 15년 만에 함께 작업했다.앨범에는 이 외에도 그가 직접 작사·작곡한 20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팬송 ‘우리들(To my fans)’, ‘새벽길’, ‘생각’, ‘버릇처럼 셋을 센다’, ‘이런 이별도 있어’, ‘나만 아는 사랑이었어’, ‘그냥 좋아(with 아웃사이더)’, ‘오늘도 맑음’, ‘아름답던 별들의 밤’, ‘바보라고 불러도’, ‘하루가 다가도록’까지 KCM의 음악적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다양하게 수록됐다.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5 08:00
연예일반

‘골든걸스’·‘놀면 뭐하니?’, 화제는 됐는데…음원은 쉽지 않네 [줌인]

장기 음악 프로젝트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골든걸스’와 ‘놀면 뭐하니?’지만, 견고한 음원 차트를 뚫지는 못했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골든걸스’ 멤버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데뷔곡 ‘원 라스트 타임’이 지난 1일 공개됐다. ‘원 라스트 타임’의 작사, 작곡, 편곡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골든걸스’를 기획한 박진영이 맡았다. 2일에는 MBC ‘놀면 뭐하니?’가 ‘JS엔터’ 특집으로 제작한 원탑(유재석, 하하, 김종민, 주우재, 이이경, 영케이)의 데뷔곡 ‘세이 예스’, 주주 시크릿(박진주, 이미주)의 댄스곡 ‘잠깐만 타임’까지 총 2곡의 음원을 공개했다.하지만 공개 5일이 지난 시점(7일 기준)에도 ‘원 라스트 타임’, ‘세이 예스’, ‘잠깐만 타임’ 3곡 모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톱100에 진입하지 못했다.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각 팀의 무대 영상과 안무 영상만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했을 뿐, 인기 아이돌과 발라드 가수들이 점령한 음원차트의 높은 벽을 뚫지는 못했다. 아쉬운 점은 ‘골든걸스’와 ‘놀면 뭐하니?’ 모두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골든걸스’는 가요계 전설로 남은 디바 4명을 걸그룹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박진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평균 나이 59세 멤버들의 힘든 도전기를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 그 결과 1회 시청률 4%에서 2회 시청률 5%로 수직 상승했고 이들이 걸그룹 노래를 재해석한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들이 부른 ‘원 라스트 타임’에 대한 반응은 디바들의 변신에 주로 집중됐을 뿐, 노래 자체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놀면 뭐하니?’는 과거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았던 전성기에 비해 시청률이 많이 하락했지만, 간간이 주요 에피소드로 이슈가 되곤 했다. 그중에서도 최근 방영 중인 ‘JS엔터’ 특집은 메인보컬 영케이와 김종민의 합류로 새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뽕포유’,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등 이전부터 계속된 ‘놀면 뭐하니?’ 음악 프로젝트가 이제는 식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탓인지 이번 원탑, 주주시크릿의 음원은 대중들에 외면받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발매된 주주시크릿의 데뷔곡 ‘밤이 무서워요’는 벅스(5위), 지니(7위)에 오르는 등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톱10에 진입한 반면 이번 ‘세이 예스’, ‘잠깐만 타임’은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은 낮을지라도 고정 팬층을 갖고 있는 KBS2 ‘홍김동전’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홍김동전’ 멤버들은 혼성 그룹 언밸런스(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를 결성하고 신곡 ‘네버’를 발매했지만 반응은 미미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에는 예능을 통해 음악이 탄생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에 신선함을 안겼다면, 이제는 음원의 성공으로 직결되는 결과를 낳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 노래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곡인 동시에 화제성까지 갖춰야 치열한 음원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하루에도 수많은 음원이 쏟아져나오는 시대에 소비자들이 모든 음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을 통해 먼저 음원이 발매된다면, 인지도도 높고 홍보 효과도 탁월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방송에서도 유사한 음악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보니 소비자의 관심도가 많이 떨어져 있다. 노래가 매우 좋거나 신선한 출연자가 아닌 이상, 단순히 방송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음원이 인기를 끄는 시대는 이제 끝난 것 같다”고 관측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8 06:05
뮤직

위기의 ‘놀면 뭐하니’, 빅뱅 대성으로 반등할까

‘놀면 뭐하니’가 부진한 시청률 등 위기 타파와 반등을 위해 그룹 빅뱅의 대성을 내세웠다.MBC ‘놀면 뭐하니?’ 측은 지난 14일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 새로운 JS엔터 프로젝트를 알렸다. JS엔터 프로젝트는 유재석이 음반 기획자 역을 맡아 아이돌 그룹을 런칭하는 프로젝트. 앞서 틴탑을 따라했던 원탑과 박진주, 이미주의 프로젝트 그룹 시크릿주주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예고편에서 “멤버 원톱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제일 중요한 건 메인 보컬이 있어야 한다”며 “예능, 노래, 춤 완벽하다. 거물을 낚았다”고 예고했다. 그 메인 보컬이 대성인 것. 대성은 최근 가수 활동은 물론 예능 활동도 거의 전무했던 터라 이번 ‘놀면 뭐하니’ 출연은 시청자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낸다.‘놀면 뭐하니’는 최근 시청률 2~3%대, 많게는 4%대에 머물 뿐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성의 ‘놀면 뭐하니’에 출연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놀면 뭐하니’ 관계자에 따르면 대성이 합류한 녹화 현장 분위기는 아주 좋았으며 멤버들간 합도 좋아 기대를 자아냈다. 한 때 MBC 토요 버라이어티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PD가 하차한 이후 고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방영분(5.0%)을 끝으로 3~4%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 측은 지난 6월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하고 새 멤버로 주우재가 투입됐고, 연출자인 박창훈PD를 김진용, 장우성 PD로 교체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후 방송들도 좋은 성적을 써내진 못했다. ‘놀뭐대행 주식회사’, ‘영업사원 특집’ 등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며 재미와 변화를 주려 애썼지만 좀처럼 3%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놀면 뭐하니’ 시청률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린 건 음악 콘셉트의 회차였다. 지난 4월 방송된 ‘선생 유봉두’ 편에 특별 게스트로 가수 지올팍이 등장, 그의 유니크하고 독보적인 보컬이 방송을 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당시 해당 회차분은 시청률 4.8%를 기록했고 이는 이후 최고 시청률로 남았다. ‘놀면 뭐하니’는 그간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WSG워너비, 주주시크릿 등 음악 콘텐츠를 선보일 때마다 시청률이 상승했다.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놀면 뭐하니’로선 대성을 영입해 새 음악 콘텐츠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셈이다. 대성은 “소속사를 옮기면서 앞으로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하려고 한다”며 “데뷔하면서 예능인으로서 처음 호흡 맞췄던 사람이 유재석이다. 오랜만에 재회한 만큼 이번 출연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대성은 빅뱅 멤버로서 활발히 활동할 당시인 2008~2010년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유재석과 호흡을 맞췄다. 대성의 음악적 역량과 예능적 역량, 그리고 유재석과 케미가 예고된 만큼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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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상이 “MGS워너비 컴백? 멤버들 시간 맞다면 언제든지 ” [인터뷰③]

배우 이상이가 “MSG워너비 멤버들은 ‘한강’을 아직 못 본 것 같다”고 웃었다. 이상이는 2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드라마 ‘한강’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MGS워너비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MSG워너비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이상이는 김정민, 이동휘, 쌈디와 나얼 작곡, 영준 작사 곡 ‘나를 아는 사람’을 불렀다. 이상이는 “원래는 보이그룹을 뽑는 줄 알았다. 내가 잘못 들었다. 춤을 추러 가려 했는데 보컬 그룹이더라”며 “춤 추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뮤지컬을 해서 그런지 노래를 한다고 했을 때 큰 부담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MSG워너비의 컴백에 대해선 “멤버들의 의지, 그리고 시간이 맞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상이는 “한예종 동기 친구들도 아직 ‘한강’을 안 본 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다만 “배우인 다른 친구들은 잘 봤고 새롭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권)상우 형은 ‘미국에서도 ‘한강’ 잘 나온다’고 연락이 왔다. 재밌게 봤다더라”라고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을 전했다. 또 “유튜브 댓글을 통해 ‘저렇게 연기하니까 저런 사람이겠구나’라는 비슷한 반응을 봤는데 다행이다 싶더라. 내가 그 배역처럼 보인다는 건 그만큼 연기를 잘했단 거라서 칭찬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이다. 극중 이상이는 경인리버크루즈를 운영하는 회장 황만석(최무성)의 조카이자 행동대장 빌런 고기석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에는 이상이를 포함해 권상우, 김희원,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한강’은 총 6부작이다. 지난 13일 1~2화 공개 후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선보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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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와 손잡은 ‘놀면 뭐하니?’, 위기론 벗어날까

개편 기간을 가진 MBC ‘놀면 뭐하니?’가 2주 만에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정준하와 신봉선의 하차, PD교체라는 큰 결정과 함께 예능 대세 주우재가 합류했다. 특단의 조치를 취한 ‘놀면 뭐하니?’가 과연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 ‘위기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개편 후 첫방, 주우재 의외의 활약지난 1일 방송을 재개한 ‘놀면 뭐하니?’의 첫 콘텐츠는 시민들과 함께 떠나는 ‘국내 패키지 여행’이었다. 3명씩 2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각각 철원(유재석, 이이경, 주우재)과 구봉도(하하, 박진주, 이미주)로 떠나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인물은 역시나 새 멤버 주우재. 하하는 첫만남부터 “아파 보이는데?”라고 첫인상을 언급했고, 주우재는 합류 소감에 대해 “첫촬영 전날 부담이 됐다”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주우재는 걱정과 달리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우재는 주상절리에 오르던 중 “엉덩이에 쥐가 났다”며 연예계 대표 허약체질임을 또 한 번 드러냈다. 또 수제버거만 고집하던 그가 고된 일정에 김치찌개를 원샷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유재석과의 티키타카도 관전 포인트였다. 평소 친한 동생들에 짓궂은 농담을 던지는 것으로 유명한 유재석은 주우재에게도 “시청자들 너한테 큰 기대 안 해”, “꼴값 떤다”, “‘나 혼자 산다’ 윌슨처럼 가만히 있다 가라”고 독설을 던지면서 소소한 재미를 안겼다. 최근 여러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우재가 ‘놀면 뭐하니?’에서도 존재감을 확립한 것이다.다만 시청률 상승 효과는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 190회는 전국 시청률 3.2%에 그쳤다. 2주 전 방송된 189회(4.3%)보다 1.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 ‘놀면 뭐하니?’ 반등 성공할까2019년 처음 시작한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PD가 연출을 맡았을 당시 전성기를 찍은 후, 지난해 김PD가 떠난 뒤부터 몇 번이나 위기론에 휩싸였다. 기존 ‘놀면 뭐하니?’의 색을 잃은 모호한 콘텐츠가 원인이었다.유재석의 릴레이 카메라로 첫 포문을 연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다양한 부캐쇼가 펼쳐진 ‘유니버스’로 확장했다. 유고스타, 유산슬, 유르페우스, 닭터유를 비롯해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까지 음악 특집도 연이어 성공시키며 시청률 10%대를 기록했다. 그러던 중 김PD가 하차하고 지난해부터 박창훈PD가 투입돼 정준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가 새롭게 영입, 유재석까지 5인 체제를 유지했다.박진주와 이미주 등 예능계의 새 얼굴로 신선한 느낌을 안겨줬지만, 고정 출연을 유지할 만큼의 예능감은 아직 부족했고 멤버들 간 어색한 관계가 재미를 깎는 요소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놀면 뭐하니?’에 위기론이 제기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콘텐츠의 부족이었다. 유재석 중심의 1인 체제에서 멤버들의 버라이어티로 변화를 꾀한 것이라면 이들의 케미를 더욱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모색해야 하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부캐’ 특집은 내려놓은 채 흔한 소재의 기획으로 대체됐다. 결국 유재석이란 카드가 있음에도 다른 버라이어티 예능과 큰 차별점을 두지 못해 시청률 하락 현상으로 번지게 됐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놀면 뭐하니?’는 캐스팅보다 프로그램의 정체성 확립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존 멤버만 손을 본다면 그 인물이 갖고 있는 이미지로 인해 자칫 내용이 뻔해질 수 있다. ‘놀면 뭐하니?’가 ‘앞으로 어떤 포맷으로 가겠다’는 콘텐츠의 변화를 위한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대대적인 개편을 강행한 ‘놀면 뭐하니?’가 MBC 대표 예능으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결국 새로운 콘텐츠와 여기에 온전히 흡수되는 멤버들의 호흡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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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이효리와 돌아오는 김태호PD, 시청률 부진 벗어날까

김태호 PD가 가수 이효리와 함께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돌아온다. MBC 퇴사 후 김 PD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댄스가수 유랑단’이 김 PD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오는 25일 tvN ‘댄스가수 유랑단’이 첫 방송된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댄스 가수로 각각 한 시대를 풍미한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았다. 이효리의 단독 예능었던 tvN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을 만든 김 PD와 강령미 PD가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사실 ‘댄스가수 유랑단’ 흥행은 이미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MBC ‘무한도전’의 가요제 특집과 ‘놀면 뭐하니?’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등 음악 특집만큼은 ‘필승’으로 이력을 쌓아왔던 김 PD가 다시 음악과 공연을 소재로 한 예능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더구나 ‘체크인’ 시리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효리와 세 번째 호흡인 만큼, 출연자와 연출자 간의 신뢰도 보장된 상태다. 애초에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은 ‘서울 체크인’을 통해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하는 레전드 여가수들의 이례적인 조합이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진행한 실시간 라이브는 접속자가 폭주해 결국 방송이 중단되는 현상까지 발생했으며, 티켓을 판매한 ‘광주광역시 편’은 공연장 전석(3000석)이 모두 마감됐다. 그간 김 PD가 성공시킨 음악 특집도 특별한 게스트들이 있었기에 성공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기에, ‘댄스가수 유랑단’도 출연진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댄스가수 유랑단’의 성공 여부에 방송가의 시선이 더 쏠리는 이유가 있다. MBC를 독립한 이후 제작된 김 PD의 예능 프로그램이 그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2021년을 끝으로 MBC를 퇴사한 김 PD는 제작사 TEO를 설립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일부 방송은 실패의 쓴맛을 봤다.첫 제작 방송이었던 ‘서울체크인’(2022)은 이효리의 일상을 숨김없이 보여준 리얼리티로, 티빙에서 ‘상반기에 가장 사랑받은 작품’ 1위로 뽑혔다. 하지만 차기작으로 선보인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8회차인 현재 시청률 1%대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핫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와 야심차게 출격한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유튜브 영상으로는 누적 조회수 100만 회를 훌쩍 넘기는 회차가 다수 있지만, 1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해당 유튜버들의 개인 채널 조회수보다 낮은 수치다. tvN ‘오늘부터 출근’, ‘인생술집’을 연출했던 이태경 PD가 TEO로 이적한 후 선보인 ‘혜미리예채파’는 시청률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TEO사단이 선보인 두 편의 예능이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태호 PD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만약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김태호 PD를 향한 대중의 호감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댄스가수 유랑단’은 성공할 것”이라며 “그 반대의 경우라면 ‘댄스가수 유랑단’의 결과를 두고 김태호 PD 연출력에 대한 재평가나 음악 예능의 한계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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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놀면 뭐하니?’, 도돌이표 음악예능 개선해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사골 프로그램이라고 불리고 있다. ‘무한도전’에 이어 ‘놀뭐’를 이끌었던 김태호 PD가 손을 뗀 뒤 식상한 콘텐츠가 반복되고 있는 탓이다. ‘놀뭐’는 2022년 1월 김태호PD가 하차하고, 박창훈PD가 이끌면서 프로그램을 유재석 1인 체제에서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등 5인 체제로 개편했다. 5인체제 이후 초장기에는 ‘처음이지?’, ‘MBTI 특집’, ‘누나랑 나’ 등 다양한 특집을 방영했으나 큰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다. 이후 음악 콘텐츠를 앞세워 ‘WSG 워너비’ 등을 결성해 분위기 쇄신을 꽤했지만 이마저도 김태호PD의 ‘MSG워너비’ 남자버전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을 받진 못했다. 음악 예능은 기승전결이 중요하기에 대부분 장기 프로젝트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다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장기 프로젝트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기에 프로그램 중간에 다른 주제의 에피소드를 넣어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과거 ‘무한도전’과 김태호PD가 있던 시절 ‘놀뭐’가 그런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지금의 ‘놀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 놓을 여유가 없는지, 시청률이 저조할 때마다 음악예능을 도돌이표처럼 반복하고 있다. ‘놀뭐’는 김태호PD가 있을 때는 시청률이 8~9%대를 유지했지만, 박창훈PD가 맡은 뒤에는 5%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놀뭐’는 시청률이 저조할 때마다 돌파구로 음악예능을 꺼내들고 있다. 최근 이미주, 박진주 등을 주주시크릿으로 내세운 음악예능 ‘땡처리 엔터’ 에피소드의 경우 분당 최고 시청률 7.3%로 높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이마저도 ‘자기 복제’란 꼬리표를 뗄 수 없었다. ‘놀면 뭐하니?’ 체제가 바뀐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간 5인 체제에서 이이경과 박진주가 합류해 7인 체재로 개편됐다. 그렇지만 출연진은 늘었을 뿐, 유재석 유니버스의 확장이란 ‘놀뭐’의 정체성은 모호해지고 그 과정에서 아직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멤버들의 합도 좋고, 매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신선함보다는 식상함이 계속 되고 있다. 출연자들의 새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지기 보다는, 기존 이미지를 답습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신선한 즐거움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익숙함에 머물게 된다면 예능 프로그램은 자기복제라는 식상한 냄새를 풍길 뿐이다. ‘놀면 뭐하니?’의 참신한 시도가 필요해 보이는 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19 06:05
연예일반

‘솔로 데뷔’ 김용준 “30대 끝자락 이별 노래, 가슴으로 표현할 수 있어” [일문일답]

가수 김용준이 2000년대 감성을 품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2022년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한겨울에 이어 5월 초여름, 두 개의 디지털 싱글을 통해 ‘완성형 솔로’임을 입증한 김용준을 데뷔 18년 만에 쌀쌀해진 이맘때와 어울리는 신보로 대중 앞에 나섰다. 김용준은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경험했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별 이야기가 담긴 첫 번째 미니앨범 ‘문득’을 통해 직설적으로 때로는 담담하게 듣는 이들의 마음을 달랠 전망이다. ‘문득’은 김용준이 데뷔 후 솔로 가수로서는 처음 발매하는 미니앨범. 컴백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용준은 “걱정도 되고 설렘도 있다”며 복합적인 감정을 전하는가 하면 “‘어떻게 널 잊어’를 통해 그 시절을 추억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데뷔 18년 만에 첫 미니앨범을 내는 소감은. “어떻게 될까 걱정도 되고 설렘도 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솔로에 대한 욕심보다는 그룹 활동에 집중하려 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팬들이 서운해하더라. 다른 멤버들은 솔로로 활동을 해왔기에 팬들의 서운함이 컸을 거라 생각하니 ‘너무 내 생각만 한 게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준비하게 됐다.” -2000년대 감성을 겨냥한 이유가 있나. “요즘 발라드가 많이 없지 않나. 지금 계절감도 쌀쌀하게 찬 바람 불 때쯤 이런 감성이 좋겠다 싶었다. MSG워너비도, WSG워너비도 미디엄 템포의 곡이나 예전 2000년대 초반의 감성으로 추억 소환을 많이 하지 않았나. 이런 음악을 통해 그 시절을 추억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어떻게 널 잊어’ 작사에 참여했는데 수월하게 진행됐나. “되게 수월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메모장에 써가면서 순간순간 썼다. 한 시간 안에 다 정리가 됐다. 우회적이거나 은유적인 표현보다는 직접적이거나 생생한 느낌의 이별에 대한 후회를 표현하려 노력했다.” -작사할 때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나. 혹시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인지.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경험이 있지 않나. 일단 영감을 얻은 건 조영수가 처음 준 가이드에 있던 ‘어떻게 널 잊어’ 부분이었다. 그 느낌이 너무 좋아 꼭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SG워너비로 활동했던 20대와 현재 30대 끝자락에 부르는 이별 노래에 차이가 있나. “아무래도 20대 때는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했다. 영화나 책에서 간접적으로 느낌을 얻었다면, 지금은 살아오면서 여러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표현 같은 것도 풍부해졌다. 가슴으로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 음악 같은 경우도 그 시절이 생각나는 장면이 있지 않나. 이 노래도 그때를 추억해볼 수 있는 음악으로 남았으면 한다.” -데뷔 18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소감은. “기대가 많이 된다. 혼자 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무대를 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같이 할 수 있는 무대를 한다는 게 설레고 떨리기도 한다. 걱정도 좀 된다.” -첫 단독 콘서트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 “콘서트 타이틀이 ‘처음’이다. 처음과 관련된 사연을 받아 공연에 이벤트성으로 녹여보려 했다. 그리고 프러포즈 이벤트도 준비했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도 그런 상황이 처음이지 않나. 타이틀에 맞게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게스트와의 듀엣 무대도 있다. 보통 게스트가 노래 부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같이 무대를 꾸미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 게스트로 유연석이 나오는데 원래 친분이 있었나. “둘 다 가까운 지인이 있다. 콘서트 관련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려 했는데 기사가 나왔더라. 유연석도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하더라. 마음 편하게 와서 너 하고 싶은 거 아무거나 하고 가라고 했다. 유연석도 노래를 워낙 잘하는데 부끄러운가 보다. 사양하더라.” -SG워너비 멤버들이 신곡 들어봤나. “멤버들은 가이드 단계 때 ‘어떻게 널 잊어’와 ‘한 끗 차이’ 두 곡을 들었다. ‘잘 어울린다’, ‘좋다’ 이러더라. (응원의 말은) 우리끼리 전혀 하지 않는다. 어련히 알아서 잘하니까 ‘좋네’, ‘파이팅’ 이 정도만 한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SG워너비의 노래가 역주행했다. 2년을 돌아본다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거짓말처럼 ‘놀면 뭐하니?’ 하기 전해에 ‘같이 (활동)할 때가 되지 않았냐’하고 논의하고 있었다. 한창 이야기하는 와중에 ‘놀면 뭐하니?’ 섭외가 왔었고, 거짓말처럼 역주행하면서 많은 사람이 SG워너비를 추억할 수 있게 됐다. 꿈만 같았고 어벙벙했다.”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SG워너비 시절을 회상한다면. “그때는 좋은지 몰랐다. 상을 받아도 기쁜 마음보다 ‘언제 집에 가서 언제 자지?’라는 생각이 더 컸다. 그만큼 정신없이 지냈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다시는 없을 시절이고, 너무 소중하고 귀한 추억이고 감사한 순간이었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아름다운 청춘이었다.” -김용준에게 SG워너비란. “김용준 그 자체다. 그게 없었으면 나도 없었다. 떼려야 뗄 수 없고 평생 SG워너비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14 08:35
연예일반

WSG워너비, 4개월 대장정 마무리… “할머니 돼서도 기억할 것”

WSG워너비가 피날레 무대로 4개월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WSG워너비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콘서트가 펼쳐졌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0%, 2049 시청률은 4.1%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MSG워너비(별루지(지석진), 김정수(김정민), 강창모(KCM), 정기석(쌈디), 이동휘, 이상이, 원슈타인, 박재정)가 콘서트 무대에 등장했다. 멤버들은 단체곡 ‘난 너를 사랑해’로 포문을 열고, 유닛곡 정상동기의 ‘나를 아는 사람’, M.O.M의 ‘바라만 본다’, ‘듣고 싶을까’를 열창했다. 유재석은 “이 무대가 꿈만 같다. 많은 분 앞에서 이 노래를 다시 듣는다는 것이”라며 감격했다. 별루지는 “MSG워너비 때는 관객들이 없어 아쉬웠는데, 오늘 기가 막히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MSG워너비의 무대가 끝난 후 WSG워너비 유닛 무대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각 팀의 ‘막내즈’ 가야G 정지소, 오아시소 조현아, 4FIRE 권진아가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를 선곡해 호흡을 맞췄다. 이어 각 팀의 ‘언니즈’도 뭉쳤다. 4FIRE 나비, 오아시소 윤은혜, 가야G 이보람은 씨스타19의 ‘마보이’(Ma Boy)를 선곡해 댄스와 가창력을 모두 겸비한 모습을 선보였다. WSG워너비의 고음라인 HYNN(박혜원), 박진주는 유닛팀 ‘백진주’를 결성, 스틸하트(Steelheart)의 ‘쉬즈 곤’(She’s gone)으로 고음을 뽐냈다. SOLE(쏠)과 소연은 ‘로즈골드’라는 유닛을 결성해 태연의 ‘파인’(Fine)을 열창했다. 힙얼(하하)은 “시상식이다 시상식”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창모(KCM), 정지소가 뭉친 ‘지소 하모니카’의 특별한 컬래버 무대도 이어졌다. 토시와 이어폰까지 커플로 착용한 두 사람은 ‘밤하늘의 별을’ 선곡해 호흡을 맞췄다. 정지소는 첫 소절부터 강창모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한 채 눈을 질끈 감았다. 무대 중간 유재석이 노래를 부르며 깜짝 등장해 삼촌과 조카 같은 케미를 뽐내기도. 여기에 엄지윤, 별루지(지석진), 코타가 뭉친 ‘엄지코’는 쿨의 ‘아로하’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WSG워너비 단체곡 ‘눈을 감으면’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12명 멤버들의 친필 가사가 무대 뒤로 펼쳐졌고, 12명은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마지막 무대이기에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 윤은혜는 끝내 마지막 소절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가 모두 끝난 후 멤버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엄지윤은 “안 울기로 약속했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쉬워서”라고 눈물을 보였다. 박진주는 “나중에 할머니가 돼서도 이 시간을 기억할 것 같다. 아이돌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정지소는 “이번에 언니들 만나서 행복했고, 오늘 관객분들 중 제 이름을 들고 계신 분들이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보람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기회를 줘서 고맙다. 앞으로 웃는 모습 보이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윤은혜는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이 아닌데, 여기서 많은 칭찬을 받아서 무언가를 도전할 때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선물을 얻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유재석 역시 “보고 싶을 거예요. 여러분”이라며, WSG워너비를 향한 애정 어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놀면 뭐하니?’는 3주년을 맞아 재정비 및 멤버 충원을 위한 3주간 휴식기를 갖는다. 3주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며, 오는 9월 3일 새로운 프로젝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7 09:29
예능

'놀뭐?' 윤은혜·조현아·박진주·정지소 등 WSG워너비 톱12 공개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톱 12인의 정체가 공개됐다. 반가운 얼굴부터 예상하지 못한 얼굴까지 가득 채운 WSG워너비의 라인업이 앞으로 공개될 단체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WSG워너비로 선정된 최종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2%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6%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엠마 스톤의 정체가 영화 '기생충' 송강호의 딸 배우 정지소 밝혀지며 반전을 안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9.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빅마마의 'Break Away(브레이크 어웨이)'를 천상의 하모니로 소화하며 전원 합격한 할미봉 조의 조별 경연으로 시작됐다. 이전 조별 경연에서 합격한 대청봉-신선봉-비로봉 조의 8명과 더불어 총 12명의 WSG워너비 멤버가 탄생했다. 조별 경연이 끝나고 한자리에 모인 심사위원들에게 유팔봉(유재석)은 유미주(이미주)를 소개했다. 유팔봉은 "먼 친척을 한 명 불렀다"라고 말했고, 힙얼(하하)은 "입이 똑같네", "유씨 집안 맞네"라고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콴무진 큰얼(정준하)과 힙얼 그리고 안테나의 유팔봉과 새롭게 합류한 유미주, 시소의 엘레나 킴(김숙)과 신미나(신봉선)가 최종 WSG워너비로 선발된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다. WSG워너비 멤버들이 정체가 차례로 공개됐다. 가장 먼저 정체를 공개한 전지현은 워킹맘 가수 나비였다. 나비는 남편이 모든 육아와 가사를 부담하며 출연을 지지해줬다며 "엄마이기 전에 나비로 돌아가 노래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나비는 "유팔봉이 나비 핀을 하고 나와서 나를 부르는 시그널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엄청난 성량을 자랑했던 손예진은 어반자카파의 보컬 조현아였다. 조현아는 "15년 만의 봉인 해제"를 선언하며 예능감을 기대케 만들었다. 송혜교는 가수 쏠이었다. 특히 유팔봉은 "공유 씨와 같은 헬스장에 다니는데, 혹시 WSG워너비에 쏠이 있냐고 묻더라. 쏠의 팬이라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대 결절로 힘들었다는 사연의 주인공 앤 해서웨이는 윤은혜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유미주는 "너무 팬이다"라고 반가움을 표현했고, 힙얼도 10년 만의 만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은혜는 "가수로 데뷔했는데 당시 너무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이제야 노래가 더 좋아지고 있는데, 당당하게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라고 WSG워너비 참가 이유를 밝혔다. 소화제 보이스로 유팔봉을 사로잡은 목소리의 주인공 김서형은 써니힐의 메인보컬 코타였다. '도토페' 이후 5개월 만에 재회한 큰얼, 힙얼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김고은의 정체는 희극인 엄지윤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엄지윤은 "초등학생 때부터 노래방을 휘어잡았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WSG워너비가 동아줄이라고 밝혀 모두를 뭉클하게 했던 이성경은 씨야의 이보람이었다. 이보람의 등장에 모두가 추억을 회상하며 감격했다. 이보람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마냥 즐거웠는데 씨야 노래가 나오니까 뭉클했다. 기분이 이상했다"라고 답하며 울컥했다.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했던 소피 마르소, 그는 가수 HYNN(박혜원)이었다. HYNN은 "저라는 댓글이 많더라. 너무 신기했다. 이제는 얼굴을 많이 비춰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태리도 얼굴을 공개했다. 정체는 라붐 소연이었다. 소연은 MSG워너비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덕분에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히며 감동을 안겼다. 나문희의 정체는 배우 박진주로 밝혀져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심사위원들은 예상치 못한 정체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박진주는 "원래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다"라고 말했고, 다시 한번 인간 해금으로 변신해 긴장감을 해소시켰다. 이어 얼굴을 공개한 윤여정은 가수 권진아였다. 유팔봉은 "공유 씨가 두 명을 얘기했다. 쏠 씨, 권진아 씨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더라"라고 밝혀 축하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화제를 모았던 엠마 스톤의 정체는 '기생충'에 출연했던 배우 정지소로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 심사위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정지소는 노래를 왜 이렇게 잘하냐고 묻자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배우 하면서도 취미로도 노래를 계속 하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어렸을 때부터 우상으로 생각한 분들이 있다. 이보람 선배님이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감정을 표현했다. 이보람은 "눈물 날 것 같다. 고맙다"라며, WSG워너비 막내가 된 정지소와 감격의 포옹을 나눠 감동을 안겼다. 다음 방송 예고에는 WSG워너비 멤버들의 대면식이 예고됐다. 씨야의 노래로 호흡을 맞추는 이보람과 정지소의 모습부터 서로를 모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WSG워너비 케미스트리를 궁금하게 했다. 또 WSG워너비의 첫 무대를 꾸밀 단체곡 공개가 예고돼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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